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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1일 (화) 17:23 [제 939 호]
Good Bye Interview / 25년 서대문 정치활동 마무리하는 우상호 전 국회의원

“서대문 주민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대 민주항쟁, 50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겪으며 성장
자부심 강하고 의리있고 온정 남아 있는 서대문 영원히 사랑할것
민주당의 정·야사 담긴 책 ‘민주당’출간, 20일 출판기념회 열어

△25년간의 서대문에서의 정치활동을 마무리하는 우상호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연희동이 내려다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우 전의원이 2년간 집필한 책 민주당 표지 오는 25일 국회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다.
서대문에서의 25년 정치활동을 마무리 한 우상호 전 국회의원을 만났다.
1999년 새천년민주당 청년위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한 해 뒤인 2000년 총선 첫 출마 당시 37살이었던 우상호 의원은 4년뒤인 2004년 당선되면서 첫 국회에 입성해 올해까지 5월까지 4선의원으로 민주당의 중진의원으로 활동해 오다 최근 22대 총선 출마를 접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우상호 전 국회의원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Q. 서대문에서 1999년 첫 정치를 시작한지 25년이 지났다. 당시 30대였던 의원님의 모습이 기억난다. 당시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A. 2000년에 새천년민주당 총선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연세대학교를 다니며 총학생회장까지 지내 지역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낙선 후 오만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낙선후 4년이 주민들을 만나고 깊은 대화를 하며 정치인 우상호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첫 낙선 후의 4년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상호가 있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첫 국회의원이 됐을때는 잊을수가 없다. 가슴 벅차게 주민들의 사랑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지나보면 서툴렀던 점도 있었지만, 단 한 시간도 나를 위해 쓰지 않았을 만큼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고 가장 바빴던 4년이었다.

Q. 17대, 19대에 이어 20대, 21대까지 4선 의원으로 일하셨는데 이번 총선에 도전하지 않으신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젊은 후배 정치인을 성장시키고 싶었다. 다선의원이 될수록 국회 중앙의 일을 많이 맡게 된다. 그러다 보니 지역일에서 멀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서대문에는 하나하나 구석구석 챙겨줄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발로 뛰는 젊은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2년전 쯤부터 총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섰다. 결심하고 나니 오히려 담담했고 마음도 편했는데 막상 22대 국회가 시작되기 직전 주민들에게 보내는 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과 회환이 몰려오기도 했다.
그래도 서대문의 정치일선에서 명예롭게 후배정치인에게 자리를 물려줄수 있었던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후회는 없다.

Q. 서대문은 정치인 우상호에게 어떤 곳이었나?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것인가?

A. 서대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자부심이 크고 공동체가 잘 이뤄진 질서있고 정이 남아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개발로 인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예전 같지만은 않지만, 아직도 지역의 일이라면 솔선수범해서 발벗고 나서는 주민들이 많다.
연희동, 북아현동 주민들은 마을을 사랑하고, 떠났다가도 다시 돌아와 살고 싶어하는 것을 많이 봤다. 그만큼 지역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이야기다. 타 지역구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서대문이 더 특별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서대문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개발중심의 변화가 아닌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살기좋은 마을을 만드는 일을 앞으로의 정치인들이 해내주길 기대한다. 
신촌 역시 문화의 성지로 새로운 도시의 모델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대문에서의 지난 시간은 마치 꿈같다. 민주화를 위해 학생운동을 했고, 20대에 6월항쟁에 참여해 고 이한열 열사와 함께 가장 뜨거웠던 민주항쟁을 이끌어 냈다. 또 50대에 들어서서는 박근혜전 대통령의 탄핵을 겪었고, 민주당 대변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의 중책을 맡아 역사의 순간순간을 지나왔다. 그 순간은 누구보다 치열했지만, 지나고 나니 모두 꿈같이 느껴진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사실은 그 모든 순간이 서대문과 함께였다는 점이다. 

Q. 그간 많은 일들을 해오셨다. 가장 보람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었는지 말씀해주신다면 ?

A.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전 문석진 구청장, 신원철 시의원과 함께 안산자락길을 만들어 서울에서 가장 사랑받는 도심속 숲길을 만들어 낸점이다. 현역의원으로 활동하면서 95%가 넘는 공약이행을 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진보 운동권 출신으로 우리사회의 불평등이나 지역별 격차해소를 이뤄내지 못한 점이다. 
Q.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행보는 멈추지만 앞으로 다른 계획이 있으시다면?
광역단체장 출마 등 여러 가지 설들이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을 내린 것은 없다. 
우선 이한열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게 됐다. 재정여건이 많이 어려워진 기념사업회가 활성화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그간 민주당에 몸담으며 겪었던 민주당의 역사를 직접 경험한 우상호가 쓴 정사와 야사가 담긴 책 「민주당」을 출간한다. 2년간 집필한 「민주당」은 6월 초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오는 20일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역시절에는 단 한번도 출판기념회를 연 적이 없었는데 후배 정치인과 민주당관계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현수막을 통해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지면으로도 주민들에게 한말씀 해주신다면?

A. 진심으로 서대문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동안 우상호를 사랑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마음을 생각하면 한분한분 찾아 뵙고 감사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지면을 통해서나마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우상호는 서대문 사람임을 잊지 않겠다. 
서대문주민여러분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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