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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0일 (수) 19:06 [제 923 호]
‘17년의 우정과 열정’이 무대위에 오르다

머라이언밴드 15주년 기념콘서트 통해 실력 선보여
기부금 모아 청소년 위한 장학금으로 후원
학부모 모임으로 시작, 매주 연습, 팬덤 밴드로 성장

△머라이언밴드의 15주년 기념콘서트가 지난 10일 광화문 EMU소극장에서 열렸다.
△17년간의 우정을 이어온 머라이언 맨드의 멤버들이다. 왼쪽부터 베이스 이주석, 드럼 이제현, 리드키타 보컬 손봉기단장, 키보드 김민, 리드기타, 기드보컬 손종수 씨다.
△머라이언밴드의 15주년 기념콘서트
△머라이언밴드의 15주년 기념콘서트
광화문의 작은 소극장엔 특별한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입구에는 기부함이 놓여 있고, 송년회를 위해 준비한 음식들과 와인이 준비돼 있다. 테이블마다 초청자의 이름이나 단체를 알리는 폿말과 함께 축제를 즐길수 있도록 하트와 별 모양의 야광봉도 놓여 있다.
지난 12월 10일 중견기업가들이 모여 활동중인 머라이언밴드의 15주년 기념 공연 및 송년회가 열린 광화문 EMU소극장 현장의 모습이다.

항상 유쾌한, 기쁨을 준다는 의미를 가진 「Merry making」과 순수 남성 록밴드를 포괄해 상징하는 「Lion」을 결합한 「Merry Making Lion」을 부르기 쉽게 「Mer.Lion」으로 줄여 「머라이언밴드」가 탄생했다.

밴드의 리더를 맡고 있는 손봉기 단장은 『홍은동에서 살면서 함께 아이를 키우던 학부모 모임으로 시작했는데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밴드를 결성해 어느덧 17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게 됐다』고 소개한다. 일과 취미를 20년가까이 함께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매주 일요일 연습실에 모여 합주를 하다 보니 멤버들은 형제보다 더 끈끈한 사이가 됐다.

꾸준한 연습과 팀웍 덕에 올해에는 경남 고성과 여수, 그리고 홍제천생명의축제 무대에서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머라이언밴드의 에너지는 밴드를 사랑하고 지지해 온 박태근 고문과 임철규 고문을 비롯해 콘서트에서 먹거리를 책임지거나 선물을 후원하는 등 많은 팬들이 포진하고 있었기에 지금까지 유지될수 있었다.

머라이언 밴드는 퍼스트기타를 맡고 있는 손봉기 단장과 리드보컬의 손종수, 키보드에 김 민, 드럼에 이제현, 베이스기타 이주석 씨까지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베이스를 맡은 이주석 씨는 엔지니어겸 세컨기타로 활동해오다 이전 베이스 멤버가 사고로 빠지면서 그 자리를 맡았다.
공연이 시작되자 공연복으로 차려입은 멤버들은 빨간 장미 한송이 씩을 여성관객들에게 선물한다. 기분좋은 오프닝이다.
15주년 기념 콘서트의 첫곡은 함께 떼창할 수 있는 강산에의 「에랄랄라」로 문을 열었다. 

처음엔 서로 낯설어 하던 관객들도 서서히 흥겨운 선율에 몸을 맡기며 박수로 화답한다.
콘서트가 이어지면서 감출수 없는 흥겨움에 일어나 어깨춤을 추는 관객들도 하나둘 늘어난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콘서트 사이에는 장학금으로 쓰일 기부에 동참한 관객을 위한 경품추첨도 이벤트로 진행됐다.

리드보컬을 맡은 손종수 씨는 행사에 초청돼 가수로 참여할 만큼 매력적인 보이스가 독보적인 싱어다. 때로운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지만, 록음악을 부를때는 허스키한 보이스로 에너지를 전한다.
콘서트의 빼놓을 수 없는 관객과 함께하는 싱어롱 시간에는 연가 등 노래를 여러 버전으로 편곡해 공유해 관객들에게 지난 1년의 힘든 시간을 잠시나마 잊게하는 선물같은 시간으로 만들었다.

콘서트 말미에 손봉기 단장이 보컬로 참여한 연안부두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손 단장은 「연안부두가 영화 밀수의 삽입곡으로 소개됐는데 박태근 고문님이 콘서트에서 불러달라고 강력 추천한 곡이었다』며 『고음부분이 있어 부르기 쉽지 않은 곡이지만, 박고문께서 밴드 지원받으려면 이노래를 부르라고 요청하셨다』고 소개해 객석에서는 웃음이 쏟아졌다. 
하지만 연안부두의 첫 공연은 대 성공이었다. 객석에서 함께 합창을 할 만큼 멋진 곡으로 완성됐기 때문이다. 익숙한 곡에 대한 대중의 공감은 훨씬 커지기 마련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17년의 우정과 실력을 다져온 머라이언밴드는 콘서트를 통해 마련한 기금을 장학금으로 사회에 환원해 왔다.
처음에는 홍은동 성결교회를 통해 장학금을 전달해왔으나 코로나로 공연이 중단 된 뒤 재작년부터는 양평 사랑의 재단과 한마음 교회를 통해 장학금을 후원했다.

내년 상반기는 어느곳을 통해 후원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래의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전달은 이어질 계획이다.
일과, 취미, 사회공헌까지 실천해온 머라이언밴드의 2024년 공연도 더 멋지리라 기대해본다.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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