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2 (토)
 
기사검색
 
우리동네 맛집
느린 시간속 여행
기업탐방
> 탐방 > 느린 시간속 여행
2023년 08월 07일 (월) 20:12 [제 910 호]
‘큰바다, 아름다운 자연'뜻 담긴 강릉 옛이름 하슬라

박신정·최옥영 조각각 부부가 설계한 독특한 공간 인상적
동그라미 포토존, 파도 등 전시실 곳곳이 사진 뷰 맛집
하슬라뮤지엄호텔 객실 22개 하나하나가 모두 바다품은 전시관

△하슬라아트센터의 벽면에 바다로 뛰어가는 슈트입은 남자의 조각상이 인상적이다
△현대미술관에 조성된 붉은색 비닐끈의 레드/전시실 마지막 통로앞에 설치된 나무동굴/주말에는 한시간씩 기다려 사진을 찍어야 하는 인기 포토존인 동그라미 앞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강릉의 옛 이름은 아슬라(阿瑟羅) 혹은 하슬라(何瑟羅)였다. 
이 지명은 「큰 바다」 또는 「아름다운 자연의 기운(氣運)」 등을 뜻하는데, 이는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유래한다. 

강릉에서 정동진으로 접어드는 해안가에는 강릉의 옛 지명을 딴 하슬라아트월드가 있다.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의 동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야외 조각공원과 동화 속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은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가 눈길을 잡아 끈다.
건물 모서리에 매달린 양복차림의 남자는 당장이라도 정동진 바다로 달려갈듯한 모습이다. 현대인들의 갈증을 담고 있는 듯 하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지하로 지상으로 미로처럼 얽혀있는 내부 공간을 탐험하듯 즐길 수 있는 하슬라아트월드는 7만 7000평에 갤러리 겸 호텔로 조성됐다. 2003년부터 10여 년에 걸쳐 조각공원과 갤러리, 호텔이 차례로 들어섰다. 하슬라아트월드의 관장인 박신정, 최옥영 부부는 조각가로 각양각색의 테마 공간을 손수 설계하고 가꿨다.
야외조각공원, 아비지 특별갤러리, 현대미술관, 피노키오&마리오네트 박물관, 스카이워크등 볼거리가 가득한 하슬라아트워드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 관람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8만평 가까운 전시관안에는 방문객들이 핫 스팟으로 꼽는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그중 가장 인기를 끄는 장소는 스카이워크와 인접한 동그라미 포토존이다. 주말이면 1시간 이상 대기줄이 생길 정도인 동그라미 뒤로는 정동진 바다가 펼쳐보이고, 역광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주변엔 노란 우산을 비치해 두어 관람객이 자유롭게 사진을 연출해 촬영할 수 있다.

황룡사 목탑을 지은 장인 아비지의 이름을 딴 아비지 특별갤러리에서는 특별한 설치미술을 만날 수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원형의 거울들과 천정위에 매달린 나무인형이 통창의 동해바다와 어우러진다.
현대미술관에 들어서면 우선 붉은색 비닐끈으로 장식된 「레드」와 다양한 색끈으로 벽과 천정이 장식된 동굴 「시간의 끈」을 만날 수 있다.

1관에는 거울과 꽃을 이용한 작품들이 근사한 포토존을 연출한다. 2개 층에 걸쳐져 있는  포토존 위에는 아트갤러리에서 본 붉은색 남자가 꽃밭을 내려다 보고 있다. 키네틱 아트작품과 설치미술, 조각 등 여러 작가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1관에는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어 작품을 조종해 보기도하고 연주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 완성하는 작품 등 관객참여 작품들이 주로 전시돼 있다.

피노키오와 마리오네트 박물관에는 나무로 만든 다양한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작품은 작가에 대한 소개만 있을 뿐 작품에 대한 해석은 관람객들의 몫이다. 딱딱한 쇠파이프를 구부려 마치 파도치는 바다를 형상화한 파도의 길은 전시관을 지켜주는 울타리같기도 하다. 

각각의 포토존에는 사진을 멋지게 찍는 법이나 편집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뷰 맛집을 찾아온 자칭 포토그래퍼들의 욕구를 자극한다.
조각공원으로 가는 입구, 「파란 하늘 아래 기분좋은 바람와 여유로움 한스푼」을 컨샙으로 한 넓은 건축물은 마치 창으로 정동진 앞바다를 바라보는 듯 한가로움마저 전해온다.
하슬라 아트월드의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 마지막까지 관람객들에게 웅장함을 선사하는 나무전시관을 만난다. 켜켜이 쌓인 나무가 마치 동굴의 형상을 하고 있다. 나무 동굴 중간에 놓은 초록색 철재 의자는 조금 쉬어가도 괜찮다고 손짓하는 듯 하다.

하슬라아트월드는 영월의 젊은달 와이파크와 함께 운영하고 있어 두 곳의 전시관을 비교에 관람해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예술에 누워 자연을 감상하다」라는 모토로 운영중인 하슬라뮤지엄 호텔은 전 객실이 다른 디자인으로 인테리어된 갤러리이자 호텔이다. 아비지동과 솔거동으로 나뉘어 있는 하슬라 뮤지엄호텔은 총 2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객실 모두는 조각가 최옥영이 조각한 작품으로 디자인 되어있으며 전객실이 모두 다른 욕조와 디자인, 인테리어로 꾸며져있다.

예술 작품인 테이블과 가구, 화려한 타일 작품들은 모두 사용이 가능한 가구이며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뮤지엄 호텔의 둥근 침대는 포근한 어머니의 뱃 속에서 영감을 받은 또다른 작품이자 침대다.
아트뮤지엄을 관람했다면 정동진 바다를 시작으로 해안도로를 달리며 여름의 동해 바다를 만끽해보는 것도 좋다. 당일 코스 여행으로도 충분한 하슬라 아트월드가 바쁜 일상속 잠깐의 쉼을 제안한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서대문사람들 카카오톡채널
 

회사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광고안내 구독안내
서대문사람들신문사/발행인 정정호  esdmnews.com Copyrightⓒ 2006   All rights reserved.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7안길 38 B동 301호/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다-3012/등록일자 1993.6.8 Tel: 02) 337-8880 Fax: 02) 337-8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