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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7월 16일 (일) 12:02 [제 909 호]
2인1조 규정 지키지 않아 28세 청년노동자 또 사망

홍제동 아파트 엘리베이터 수리중 20m 아래로 추락
“혼자하기 힘드니 도와달라” 마지막 메시지, 안타까움 더해

△홍제동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수리중이던 한 청년 노동자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진보당 서대문구위원회는 홍제역 부근에 추모공간을 만들고 시민들과 함께 노동자를 추모했다.
지난 6월 23일 오후 2시경 서울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28살 청년노동자가 지하 2층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오티스엘리베이터 강북지역본부 소속 A씨가 지난 23일 오후 1시20분쯤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고장 신고를 받고 수리 작업 중 약 2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사고를 당한 A씨는 오티스엘리베이터 정규직이 된지 채 5개월이 된 초보 수리기사로 사고 직전 동료에게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후 현장을 찾은 동료가 A씨가 작업하던 7층에 도착해 A씨를 찾아 현장을 살피다 지하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행정안전부의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운영규정에 따르면 엘리베이터의 관리주체 또는 유지관리업자는 점검반을 소속 직원 2명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고용부는 서울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서울서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내용 확인 후 작업중지를 명령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의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 서대문경찰서는 사고 후인 지난 30일 승강기 업체 「오티스(OTIS)」강북지역본부를 압수수색해 안전 수칙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승강기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하는 중간 관리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당 서대문구위원회(위원장 전진희)는 청년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6월 30일, 사고가 발생한 홍제동 인근에서 추모분향소를 설치하고 주민들과 함께 헌화 및 추모의 메시지로 고인을 위로했다.

진보당의 손 솔씨는 『2인 1조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해당 업체 노조측은 10년전부터 2인1조로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또다시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함께 기억하고 추모해달라』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진보당 측은 추모공간은 철수했으나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인근과 역주변 등에 추모의 글이 담긴 현수막 6개를 게첨했다.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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