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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08일 (수) 10:57 [제 897 호]
서대문형무소 ‘통곡의 미루나무’ 서울광장에 부활

서울시 3.1절 104주년 맞아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통해 재현
100년을 꿈꾸던 통곡의 미루나무 2020년 태풍으로 쓰러져
형무소앞 쓰러진채 보존, 애국심 취시키는 상징적 역할 기대

△서울시가 3.1운동 104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0년 태풍으로 쓰러진 형무소역사관 앞 통곡의 미루나무를 메타버스를 통해 서울시청 광장 앞에 식재했다. 이 미루나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상공간안에서 점점 자라나게될 예정이다. <사진 서울시>
△형무소역사관내 방부처리돼 보관중인 통곡의 미루나무 모습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내 심겨져 있던 일명 「통곡의 미루나무」가 가상세상인 메타버스를 통해 서울광장에 다시 심겨졌다. 서울시가 3·1 절을 맞아 「통곡의 미루나무」를 복원해 식재한 것.

사적 324호로 지정된 형무소 내 위치했던 50㎡크기의 사형장은 둘레에 높이 5m의 붉은 벽돌담이 쌓여 있었다. 내부에는 개폐식 마루판 위에 사형수가 앉는 의자가 놓여 있고, 당시 사용했던 굵은 동아줄이 내려져 있고, 앞면은 사형을 집행할 때 배석자들이 사용한 긴 의자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사형장 바로 옆에는 사형을 집행한 시신을 형무소 밖 공동묘지까지 몰래 버리기 위해 일제가 뚫어 놓은 비밀통로가 있었으나 그들의 만행을 감추기 위해 폐쇄했었다. 그러나 1992년 서대문독립공원을 조성할 때 입구에서 40m를 복원했다.
통곡의 미루나무는 1923년 형무소역사관내 사형장 건립당시 심겨졌던 나무로 처형장으로 들어가는 사형수들이 나무를 붙들고 통곡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나라를 잃고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애국지사들이 마지막으로 나무를 붙잡고 조국의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하는 한을 눈물로 토해 냈던 나무였다.
미국이 원산지인 버드나무를 일컫는 미루나무는 수명이 100년으로 알려져 있어 2011년 서대문구는 「통곡의 미루나무 살리기 콘서트」를 열고 영원한 미루나무의 보존을 기원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올해로 꼭 100살을 맞을 예정이었던 미루나무는 2020년 태풍을 맞아 쓰러져 그 생을 다 했다. 

통곡의 미루나무는 그동안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상징물이었다. 나무는 현재 방부 처리하여 사형장 앞쪽에 보존 중이다.
사형장 안쪽에는 같은 시기에 심겨진 미루나무가 있었으나 억울한 한이 서려 잘 자라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일화로 전해진다. 사형장 안쪽의 미루나무 역시 2017년 수명을 다해 고사했다.

서울시는 104주년을 맞는 3·1절을 기념해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서대문형무소에 있던 「통곡의 미루나무」를 가상공간에서 되살렸다. 미루나무의 부활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한(恨)을 승화해 후세대에 알리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도 담았다.
「통곡의 미루나무」는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식재되었으며, 일정 기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자라나게 된다.

시는 가상공간에 「통곡의 미루나무」를 복원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순국선열의 숭고한 혼과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곡의 미루나무」는 「메타버스 서울」 앱을 다운로드한 뒤, 「메타버스 서울」 앱을 실행하고 서울광장을 방문하면 만나볼 수 있다.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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