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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17일 (토) 21:54 [제 882 호]
제 22대 (사)한성화교협회 손 육 서(孫毓緖) 회장

“서대문은 화교들의 제2의 고향, 이웃으로 함께 할 것”
서울화교의 60% 서대문에 거주, 홍제천 축제 통해 문화 공유
화교는 일반 외국인과 달라 복지, 교육제도 화교맞춤형 지원 필요

△(사)한성화교협회 22대 회장에 당선된 손육서 회장은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대문구가 교민의 삶의 터전이자 생명이 고향임을 강조한다.

지난해 제22대 사단법인 한성화교협회장에 당선된 손육서 회장은 화교3세로 화교인의 인권과 권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중화민족이자, 한국사회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화교인들은 국적을 떠나 우리의 친밀한 이웃으로 한국사회 태생적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 서대문의 화교인구는 전국의 60%에 달할 만큼 많다고 설명하는 손 회장은 특히 16번째 홍제천생명의 축제에 주관사로 참여, 문화적 뿌리를 조금씩 지역에 내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손육서 회장을 만나 취임 후 계획과 축제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 한성화교협회 22대 회장에 취임하셨다. 포부를 말씀해 주신다면?

■ 선거를 치르면서 꼭 이루고 싶었던 점은 우리 화교사회가 서로 화합해 한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는 것이다. 교민들 중에는 아직도 사회적 약자로 어렵게 사는 분들도 있고, 또 연로하신 어르신 화교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어 협회가 이런 분들을 돌아보고 챙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교들의 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신문으로 발행해 2500부 정도 발송하고 있는 것도 이런 활동을 알리고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도 정신적, 경제적 지원을 통해 회원들이 한국에 잘 정착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정책을 마련헤 실현하고 싶다.

□ 과거와 현재 협회의 숙원과제나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가 있다면?

초기 한국에 정착한 화교인구는 40만명에 육박했으나 재산취득이 어려운데다 취업이나 진학에도 제약이 많아 미국이나 캐나다 등 타국으로 주거지를 옮기거나 대만으로 다시 돌아가 현재는 2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당시는 취업이 어렵고, 외국에 나가려면 비자 발급이 안되는 등 어려움이 많아 대부분이 자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한국사회에 뿌리를 내려왔다.
하지만 현재 한국사회는 저출산 고령화사회, 인구절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화교들이 제3국으로 떠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화교들에 대한 한국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는 화교학교를 졸업한 자녀들이 한국학교를 다닌 학생들과 똑같은 입시를 치러야 한다는 문제가 생겼다. 외국인 입학특례가 사라진 것이다. 특히 서대문구에 한성화교중고등학교가 있어 이런 문제에 대한 민원이 많은 상태다.
지금까지 한국정부로부터 영주제도 등 여러가지 정책적 배려를 받고 있지만 복지 및 교육제도는 외국인 정책 중에서도 화교 맞춤형 정책적 배려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 교민사회는 일반적 외국인사회와는 분명히 다르게 한국사회에 철저히 흡수되고 동화된 외국인 아닌 화교이기 때문이다.

□ 임기동안 어떤 협회로 이끌어 갈 계획인가?

■ 서울의 60% 인구가 서대문에 거주하고 있다. 학교가 있다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때문에 서대문구는 화교들의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화교들의 재산취득이 가능해지고,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각 자치단체의 장까지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도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서대문구 거주 화교를 중심으로 투표를 통한 화교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 
회장으로서 재임기간동안 우리 교민 사회가 더욱 단합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교민은 없는지 살펴가면서 교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각종 경제 사회 문화적 시스템을 점검하고 구축하는 역할을 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올해 홍제천생명의 축제에 함께 참여하실 계획이신데 소개해주신다면?

■ 화교협회의 연중 큰 행사는 쌍십절행사와 화교의 날 행사, 봄 야유회 등이다. 봄 야유회는   경로잔치를 겸해 열리는데 700명 가까운 화교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특히 뜻깊게도 홍제천생명의 축제에 함께 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자연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특히 홍제천에 맑고 풍부한 물이 흐르도록 노력하자는 뜻의 축제인 만큼 대만의 전통음식을 알리고, 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화교중고등학교가 소재하고 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화교들이 거주하고 활동하는 지역인 서대문구에서 열리는 홍제천생명의 축제에 우리 화교협회가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뿐만 아니라 영광스러운 일이다. 가능하면 매년 홍제천생명의 축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화교협회와 서대문구와는 인연이 깊다. 서대문구에 한말씀 해주신다면?

■ 서대문은 우리 교민사회의 삶의 터전이며 생명의 고향이다.
서대문구청장께서도 항상 우리 교민들이 서대문구에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고 배려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 교민들도 이런 배려에 보답하기 위하여 복되고 아름다운 서대문구를 완성하는데 적극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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