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입주를 앞둔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의 117동 인근 엘리베이터가 사실상 경사로 인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대문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홍길식 의원(홍제3, 홍은1·2동)은 도시재정비과에 대해 『해당 아파트는 사전입주허가가 안될 만큼 기반공사에 문제가 많다. 설계자체가 잘못됐고, 기반시설공사를 분리해서 발주하다 보니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사항』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구배가 맞지 않아 장애인과 노인들이 사용할 수 없는 등 안전에 문제가 있어  1월 사전입주 허가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지적은 구의회 홈페이지 「구의회에 바란다」를 통해 주민 민원으로 접수된 바 있다.
민원에는 118동 방향으로 올라오는 언덕이 가팔라 비나 눈이 올 때 운전시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내용과 117동, 118동 연결 인도와 도로 또한 경사가 심해 사고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해당 아파트는 최초 분양시 공개됐던 조감도상에서는 도로경사로 인한 안전관련 문제를 인지할 수 없었으나 입주를 앞둔 사전점검을 통해 입주민들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민원을 제기한 주민은 내부순환로진입을 위한 지름길이고 교통량 증가 등이 우려돼 경사도로를 건너게 하는 통행로는 어린 학생들에게 교통사고 위험이 있어 안전한 통행로인 구름다리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도시재정비과는 『엘리베이터 옆 보도의 경사가 가팔라 계단을 설치하고 도로 부분은 열선을 까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점자 보도블럭을 설치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길식 의원은 이어 『해당 아파트내 교회가 이전을 신축후 하는 등 공원으로 조성해야 하는 부지가 아직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이 문제는 1300세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수 있는 문제인 만큼 사전입주 허가전 까지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