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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7월 14일 (목) 16:10 [제 680 호]
울창한 나무 숲, 풍광좋던 이대는 사라졌다

부속동 앞 조경 없어, 주민들 “사생활 침해”우려
학교-옥상출입불가, 조경 통해 외관 가릴 것

△공사를 위한 펜스가 철거된 이대 기숙사 부속동 모습이다. 부속동 앞 조경이 식재될 것으로 기대했던 주민들은 삭막한 모습에 놀라며,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화여대 기숙사 신관 공사가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12m 펜스가 제거되고 부속동 건물 등이 드러나자 부속동 내 주민커뮤니티공간의 면적과 활용 방안과 인근 거주자 주차선 삭제에 따른 주차 공간 개방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또, 부속동 건물이 지나치게 도로와 인접해 있어 맞은편 주택가에 사생활 침해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부속동 인근 거주민이라고 밝힌 A씨는 『적어도 후퇴선이 생겨 부속동 앞에 조경수를 심는 등 사생활 보호를 해줄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럴만한 공간이 없는 것 같아 시공사와 관련 부서에 물어보니 『학교 기숙사의 경우 도로와 50cm만 떨어지면 위법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그렇다해도 100년을 주민과 함께해 온 명문 학교가 어울려 사는 건축계획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 측은 『당초 도시계획시설 계획상 주민에게 제공키로 한 주민 공간에 대해 북아현동 주민협의회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부속동 내 약 50평의 공간에 운동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실과 주방설비와 테이블세트를 갖춘 커뮤니티룸을 설치하기로 했다. 주차공간에 대해서도 주민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일부를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공용화장실을 설치해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면서 『부속동 옥상은 시설관리자와 접근이 불가능한데다 옥상에 조경수를 심어 주민들의 집이 내려다 보일 염려가 없다』고 답변했다.

서대문구 관계자 역시 『조감도에 따르면 부속동 창문은 전면유리로 되어 있으나 용도상 주민 편의시설이 생기는 위치』라면서 『도로로부터도 약 2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보도가 생길 계획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이화여대는 『지난 3월부터 신축기숙사와 관련해 북아현동 지역주민협의회와 커뮤니티 시설, 주차장,CCTV설치, 보행로 신설, 도로포장, 청소, 창문 차폐, 조경 수목 결정, 기타 민원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원만히 해결하도록 협조중』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부속동 옥상에 조경을 충분히 식재해 최대한 기숙사 방향에 대한 시선을 가리고 창문에 블라인드 설치와 시트를 부착해 사생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학교측의 약속에도 일부 주민은 『그간 학교와 상생해 살아온 지역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만일 이같은 공존의 철학을 가진 사람이 학교운영자중 단 한명만 있었더라도 지금의 이대기숙사처럼 공사를 강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김지원 기자>

ⓒ sdmnews 김지원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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