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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9월 15일 (목) 17:13 [제 524 호]
취재 뒷 담화/ 서대문구도 행사 주최자건만…

평화재단측, 구청 관계자도 입장 안 시켜
사전공지도 없이 “프레스 카드 없으면 입장안돼”

지난 1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이 유례없는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안철수 박사와 박경철 경제평론가가 진행하는 청춘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하루 전날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내비친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들까지 엉킨데다 미리 좌석을 신청하지 못한 주민 300여명은 지하 식당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강좌를 청취하느라 온통 북새통을 이뤘다.

청춘콘서트는 평화재단이 지난 6월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순회중인 사회 저명인사들의 체험을 통한 멘토프로그램으로 공중파에서 방영을 할 만큼 큰 인기를 끌어왔다. 그 유명한 사람들이 서대문에 온다니 당연히 취재를 가야 옳았다. 그래야 행사장을 찾지 못한 우리구 주민들이 신문을 통해서나마 콘서트의 내용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사명감은 행사장 입구에서 사그라 들었다.

보도자료를 참고해 대강당까지 인파를 뚫고 올라섰는데 문 앞에서 평화재단 봉사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강당 입구를 가로막았다.
지역신문 취재기라라고 신문을 밝히고 명함까지 보여주었지만 『구청 주차장에서 프레스 카드를 받아 와야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황당한 요구에 보도자료를 살펴보니 어디에도 취재를 위해 프레스 카드를 받으라는 단서조항이 없었다.

어찌해야 할 지 고민하다 보도자료를 제공한 홍보과를 찾았다. 그러나 담당자 역시 『우리도 못들어가고 쫓겨나왔다』는 것이다. 결국 담당계장님과 6층까지 올라가서 평화재단 관계자를 만나고서야  입구 한 자리를 차지하고 유명한 두 분의 청춘콘서트를 취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엄연히 이번 콘서트는 서대문구가 대강당을 무료로 제공했고, 당연히 주최자도 평화재단과 서대문구청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내 지역 언론을 위한 취재협조나 기타 출입과 관련된 아무 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점은 씁쓸함으로 남는다.

어느곳이나 홍보과는 그 단체의 얼굴이다. 홍보과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와 역할이 언론에 전해진다. 이렇듯 큰 책임이 따르는 만큼 자존감도 높은 부서가 바로 홍보과다.
주최자이면서도 그 권리를 챙기지 못하고 오히려 행사장 안으로도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서대문의 얼굴인 홍보과의 부끄러운 이면이다.

물론 시장 출마를 두고 갑자기 몰린 취재진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주최측의 초라한 내몰림에 얼굴이 후끈거렸다.

방송국의 커다란 카메라 행렬 뒤에서 조용히 지역의 소식을 발빠르고 정확하게 전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작은 언론의 기자들. 또 이들을 위해 보도자료를 챙기고 애써온 우리 서대문구의 홍보과가 앞으로는더 유명한 사람이 서대문구를 찾더라도 서대문이 주최하는 행사에서는 떳떳이 자기 권리를 찾기 바란다.


<옥현영 차장>

ⓒ sdmnews 옥현영 차장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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