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위문편지쓰기대회 우수작 88편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11일 오후 2시 홍제천생명의 축제를 위해 연가교 둔치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열두번째를 맞는 대회에는 총 8개 학교에서 2469통의 편지가 접수돼 그 중 88통의 우수작이 선정, 시상식을 갖게됐다. 6월 호국보훈의 달 기념으로 진행된 편지쓰기대회가 세월호 사고 등으로 시상식이 연기돼 제10회 홍제천생명의 축제 무대를 통해 시상식을 갖게 돼 공연과 체험 등이 함께 진행, 더욱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 됐다.(수상자는 표 참조)

이날 시상식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서대문구재향군인회 김재홍 회장, 정무신 명예회장, 6.25 참전 유공자회 구장회 지회장, 월남전 참전자회 김승겸 회장, 서대문경찰서 박주현 정보과장, 서대문우체국 이창희 우편실장, 서대문구상공회 박재성 수석부회장, 서대문사람들 정정호 발행인 등이 수여기관장으로 참석했으며 연가초등학교 백학송 교장선생님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시상식에서는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상한 연가초등학교 4학년 김동아 양과 서대문사람들신문사상을 수상한 연희초등학교 4학년 신종호 군의 편지 낭독 순서를 가졌다.

김동아 양은 자신을 말괄량이라고 소개하면서 세월호 사고를 뉴스에서 보면서 『엄마는 뉴스를 보면서 한숨만 푹푹 쉬고,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어요.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고 해요. 어른들은 우리한테 규칙을 어기지 말라고 하면서 왜 어른들 자신은 약속을 어기는 걸까요?』라며 슬픈 마음을 그대로 전했다.
신종호 군도 편지에서 『학교에서 6.25 전쟁에 대해서 배우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안보에 대해서도 배웠어요. 전쟁이 일어났을 때 국군아저씨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저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라며 국군아저씨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한 시상기관장들은 상을 전달한 뒤 일일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져 축하하러 행사장에 나온 수상학생 가족들의 촬영이 이어졌다.
박재성 서대문구상공회 수석부회장이자 서대문사람들신문사 자문위원회장은 『아이들이 상을 받는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님 얼굴이 더 즐겁다. 살면서 가장 기쁜 일 중의 하나가 아이들이 상을 탈 때인 것 같다』며 함께 즐거워 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회 개최 12년만에 선생님이 보낸 첫 위문편지가 접수돼 연희초등학교 6학년 3반 담임을 맡은 송진선 선생님께 특별상이 수여됐다.

가장 많은 편지를 보낸 학교를 선정해 시상하는 감사패 수여식에는 2469통 중 886명의 학생이 참가한 연가초등학교와 667명이 참가한 북가좌초등학교, 484명이 참가한 금화초등학교에 각각 감사패와 함께 가나출판사가 제공하는 책 전집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이날 수상한 88명에게는 서대문우체국이 제공하는 학용품 세트와, 가나출판사가 제공하는 책 선물세트, 서대문사람들신문사 1년 정기구독권 등이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돌아갔다.  

 ♣ 제12회 위문편지쓰기대회 시상자 명단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