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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04일 (목) 11:09 [제 618 호]
기공식 한달후 설명회 열어, 주민 무시했다

주택가와 3m 인접, 폭파 등 건물 진동, 소음 피해 불가피
임대·하숙업 주민 직격탄 우려 이대 인근 동 주민 몰려
학교-“학생 복지 위해 기숙사 건립 반드시 필요” 이해 구해

△이화여자대학교 기숙사와 관련해 윤창수 교수가 학교측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8월 20일, 이대 산학협력관 앞에는 주민 100여명이 격앙된 모습으로 모여들었다.
기숙사 신축과 관련한 이대측의 설명회는 공사로 인한 불편을 겪을수 있는 북아현동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개최됐으나 신촌동과 대신동 일대 주민들도 『생존권이 달린문제』라며 설명회를 듣기위해 모이면서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이날 설명회를 중재한 서대문구의회 이진삼 의원은 『기숙사 건립 사실을 나조차도 몰랐다. 지역주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어 구청을 통해 알아보니 이미 건축허가가 나온 상태지만 의견을 수렴하고자 설명회를 마련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대측의 공사 개요에 대한 설명에 이어 기숙사 시공을 맡은 대림건설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피해가 없을수는 없겠으나 최대한 줄여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하면서 『공사 현장 일부에 암반이 있어 이 부분은 미진동 발파작업이 불가피해 시험발파를 거치고, 또 가가호호 방문해 누수를 조사하는 등 사전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공사 측의 설명을 들은 한 주민은 『산학협력관을 지을때도 방진 방음 시설을 했지만 먼지와 소음 피해가 있었다. 기숙사 공사가 진행되면 주민피해는 불가피하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고통을 받는데 이에 대한 해결방법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또다른 주민은 『기숙사 공사부지와 주택가가 불과 3m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곳에서 공사를 한다면 인근 주택은 고스란히 완공시까지 고통을 받아야 한다』고 항의했다.

또 한 주민은 『해당지역은 자연경관지구로 묶인 곳인데 조감도처럼 병풍같은 거대한 기숙사를 짓는데 서울시가 동의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공사로 인해 잘려나간 나무들도 모두 허가를 받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학교측은 『서울시가 2012년부터 대학생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하면서 절대적 보전이 필요한 비오톱 1등급 개별비오톱 1등급지에서 보호와 복원이 필요한 개별비오톱 2등급지로 해당지역을 완화했다. 도시계획법상 녹지에 건축을 할 경우 대체부지를 정하도록 하고 있어 이대는 3000㎡의 대체녹지를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침범된 녹지 대신 조경부지를 녹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숙사가 건축되는 녹지와 조경지 나무 1196주중 108주는 이식을 위해 옮겨 심어졌고, 510주는 녹지 대체공간에 식재할 계획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생들을 대상으로 원룸 임대와 하숙업을 운영하고 있는 신촌동과 대신동 및 창천동 주민들은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항의하다 설명회 시작 전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우리 주민들은 생사가 걸린일이다. 기공식 한달이 다 되도록 주민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 기숙사 건축을 진행할 경우 주민들은 집회를 이어가는 등 물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항의했다.
또 한 주민은 『각자 요구하는 내용이 동별로 다를 수 있으니 협의 주체를 구성해 이대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학교측은 『주민들의 생존권 요구는 학생들의 주거부담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주장이다.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론하면서 『기숙사를 신축해야 서울시내 학교 기숙사 평균 보급률인 19%수준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설명회를 1회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화 창구를 만들어 주민들과 꾸준이 대화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기숙사 현장은 가설작업이 진행중이며 추가 설명회는 주민 협의체가 구성되는 대로 열릴 예정이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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