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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25일 (목) 17:47 [제 575 호]
편식심한 안산,세심한 정비를

자락길 갖춘 안산, 기존 등산로의 개보수도 필요해
해빙기 지나 얼다 녹은 등산로 위험한 곳 많아

평소 부담 없이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안산을 즐겨 찾는다. 안산의 정상인 봉수대로 향하는 길은 셀 수 없이 다양하다. 구청 뒤, 성원아파트 뒤, 천연동 뜨란채 아파트 뒤편, 소방서를 지나 연대 북문을 거쳐 오르는 방법까지.
게다가 안산은 최근 무장애 자락길이 준공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약자와 어린이들을 배려한 등산로의 깔끔함과 편안한 모습은 흐뭇함을 안겨준다. 많은 주민이 산을 즐길 수 있게 한 취지는 좋지만 산의 정취를 느끼고 픈 등산객들은 가파른 오솔길이나 흙길을 여전히 선호한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한파와 폭설로 인해 얼어붙었던 등산로 일부가 최근 녹으면서 팽창했던 바위와 흙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자연등산로의 흙이 무너져 내리거나 돌계단이 무너져 몇 주채 방치되고 있어 아쉬움이 든다.
 지난 3월 마지막 주말 겉보기엔 이상 없던 봉원사 인근 돌계단에 한 등산객이 발을 딛는데 돌계단이 앞으로 뽑혀 나왔다. 다행히 그 등산객은 그냥 한번 기우뚱했지만 넘어졌다면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장면이다.

4월 중순경에는 더욱 심해졌다. 꽃샘추위가 반복되는 날씨에 같은 장소를 찾은 지난 13일에는 아예 계단으로 쓰이던 삼각모양의 바위와 흙이 모조리 무너져 내려 그 길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안산 자락길은 서울시의 3대 자락길로 연일 소개되고 있고 최근 구간을 늘릴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야말로 도심 속 명품등산로로 자리를 잡고 있고 문 구청장도 올해 구간을 연장해 안산 주위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길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주민들이 찾고 큰 사랑을 받고 있어 홍은·홍제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인왕산과 연결할 장기 계획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아니라 안산도시자연공원은 인공 폭포, 허브원 생태습지 등으로 도시 속 자연의 맛을 쉽게 느낄 수 있는 우리구민의 달콤한 쉼터이다.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자락길을 화려하게 만들어 자랑하고 관리하는 것도 좋지만 그와 더불어 기존의 등산로 보수도 제때 이뤄져야하지 않을까?
구민들 또한 아무 곳이나 등산로로 이용하며 환경을 훼손하는 일을 막아줘야 할 것이다.

<김지원 기자>
ⓒ sdmnews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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