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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13일 (목) 17:15 [제 556 호]
인터넷 게임만 하려는 우리아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

아이들 10명 중 평균 8.8명 인터넷 게임 즐겨
부모는 자녀의 거울, 나무라지만 말고 롤 모델 돼야

△고형복 관장
필자가 청소년상담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하교 후 학교숙제나 학원에 갈 생각도 안하고 인터넷 게임에만 빠져있는 아이를 보면 울화가 치민다』고 호소하며, 『초등 및 중학생인 자녀가 공부보다는 인터넷게임에 너무 치중해서 속상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종종 질문을 받게 된다.

과거 부모세대와는 달리 지금 자녀세대들은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으로 유용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고, 국경을 넘어 소통하며, 새로운 거대 경제시장으로 확장해 가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걸 잘 알기에 인터넷을 아예 사용하지 말라고 권면(勸勉)할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아이들의 인터넷 사용이 학습이나 정보수집 등 유용한 목적보다는 인터넷게임을 하기위해 치중되어 있다는 것인데, 정보통신부의 통계자료(2006년)에 의하면 만6세~19세 청소년의 94.7%가 인터넷 사용목적을 주로 게임을 포함한 여가활동의 일환으로 삼는다는 응답결과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시간만 나면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만 하려드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가기에 바빠서 놀 거리가 부족하다보니 마땅한 여가생활로 게임만한 것이 없다고 여기고 있고,  나름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게임을 선택하며, 친구들 다하는 게임, 나 혼자 못한다고 하면 당장 소외감을 느끼기 쉽기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게임을 하게 된다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따지고 보면 게임을 하는 것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기위해 자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게임을 하느라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건강을 해치는 상황이라면 아이의 게임이용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평균적으로 아이들 10명 중 8.8명이 집에서 인터넷게임을 즐긴다는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게임이용을 스스로 조절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서 인터넷 활용의 순기능을 제고시켜주려는 노력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즉, 아이들 탓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부모의 자녀의 올바른 게임이용을 위한 현명한 지도방법으로는 ▶자녀의 게임이용 시간을 기록함으로써 부모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자녀의 인터넷 사용이 정말로 심각한지를 합리적이고 객관적이게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자녀가 왜 인터넷게임에 몰두하는지 그 원인을 고려해보지 않고 잔소리를 하거나 소리부터 지르는 방식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자녀가 주로 이용하는 게임의 내용을 알아두고, 여건이 허락되면 꼭 한번 해볼 뿐만 아니라 그 게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눠보도록 한다.

▶게임이용은 자녀 스스로의 조절능력이 필요하므로 학업성적에 비례한 보상과 처벌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자신이 가정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보아야 한다. 부모가 인터넷이나 TV시청으로 하루를 소비한다면 자녀에게 훈육의 권위가 서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컴퓨터 화면을 볼 수 있는 공적장소에서는 컴퓨터 사용을 덜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컴퓨터의 위치를 이에 맞게 옮겨 놓는다.

▶자녀에게 긍정적인 작은 변화라도 발견된다면 충분히 격려하고 칭찬해 줘야 한다.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계발해 볼 것을 적극 권장한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다. 인터넷게임에 빠져든 우리아이들의 습관과 태도만 걱정하고 나무랄 것이 아니라, 부모가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나 규칙적이고, 바른 습관의 롤 모델이었나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 고 형 복 관장 서울시립서대문청소년수련관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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