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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15일 (수) 17:37 [제 848 호]
예산 3300만원 투입된 생선매대, 3년만에 쓰레기장으로

인왕시장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예산 집행, 관리감독 소홀
음식파는 매대 바로 옆, 야간에는 취객이 소변까지 봐
서대문구 “원인은 상인갈등탓”, 상인회 “바로 정리”약속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예산 3300만원을 투입해 설치한 생션매대 10개가 설치된 인왕시장은 관리가 안돼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이다.(왼쪽) 인왕시장 생선매대 주변은 취재가 시작된 다음날인 지난 3일 인왕시장과 상인회를 주축으로 청소를 진행했다.

인왕시장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예산 3300여만원을 투입해 지원한 스테인레스 비냉매대와 냉동고 등 수산점포 매대 10개가 방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곳은 먹거리 매대가 있는 곳과 인접해 있어 코로나로 그렇지 않아도 영업이 힘든 음식상점들이 시장측에 수차례 청소를 요구했으나 해결이 되지 않은채 냉동고 부근으로 쓰레기가 쌓여 왔다.

지난 8월 말 찾은 인왕시장 생선코너는 시장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쓰레기가 정리가 안된상태였고 부스 10개 중 2곳만이 영업중이었다.
지난 2017년 인왕시장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 3억79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중 구비는 20%인 7580만원이 투입됐고, 나머지는 국비와 시비였다.

중기부 골목형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주관하에 진행된 사업의 예산은 시장 주출입구 아치간판 2개소, 시장내 LED설치, 점포 및 노점, 음식부간판과 거리 표지판, 시장환경개선 등 다양한 사업에 쓰였고, 생선매대 역시 계획중 하나였지만, 그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예산이 낭비됐다는 지적이다. 뿐만아니라 시장은 4억가까운 비용으로 개선했다고는 볼수 없을 정도로 어둡고 어수선했다.

이에대해 해당 부서인 서대문구 일자리경제과는 『생선매대 10개의 관리는 인왕시장 상인회에 위탁했으나 상인회의 갈등 장기화로 시장활성화 사업이 저조했고, 고객유치도 실패했다』면서 『이 모든 일의 잘못은 상인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산부 폐업 점포가 8개소 발생했지만, 매대 및 냉동고는 현장에 존치해 두다 보니 생긴 일이었다』고 덧붙이면서 『9월 첫째주까지 새로 구성된 상인회가 청소를 책임지기로 했으니 기다려 달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의 이같은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이야기 한다. 예산이 지원되는 당시 영업중인 생선부스는 7개였지만, 신규로 입점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3개를 추가로 지원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인왕시장측은 그 후 임대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상점을 임차해 주지 않아 현재까지 방치돼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생선매대가 음식부스와 바로 붙어 있어 손님들이 쓰레기장 옆에서 음식을 먹는 상황이었지만, 인왕시장 측에서는 관리비는 받아가면서 청소와 정리 등 아무 초치도 해주지 않았다』고 말한 뒤 『심지어 야간에는 취객이 생선 매대에 소변을 보기도 해 난감한 상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관리감독처인 서대문구는 『당시 지원후 관리를 상인회에 위탁했으나 상인회가 지난 3년간 쪼개지면서 싸움을 이어와 관리는 물론, 영업이 활성화 되지 않아 추가 임대조차 되지 않은 것』이라며 인왕시장 상인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도 상인들은 『인왕시장에 관리비를 점포당 일정금액을 내고 있다. 상인회가 갈등하고 있다고 해서 청소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맞섰다.
상인들의 갈등이 지속되자 지난주 현장을 직접 방문한 서대문구의회 박경희 의장은 『빠른 시일내 해당 생선 매대를 정리해 줄 것과 정리후 다시 현장을 재방문할 계획』이라며 서대문구에 시정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대해 지난 7월 구성된 새로운 인왕시장 상인회의 박준연 회장은 『빠른 시일내에 생선 매대주변을 정리해 청소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히며, 『상인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왕시장 생선매대 주변은 취재가 시작된 다음날인 지난 3일 인왕시장과 상인회를 주축으로 정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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