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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홍제천의 봄
2021년 02월 08일 (월) 18:34 [제 827 호]
2021년 신축년 새해 바램을 전하며

재난 대비한 인프라 구축, 새로운 생활의 룰 만드는 노력 필요
교통, 소비패턴, 분리배출 등 일상을 돌아보고 바꿔야 할 때

△전 서울시의원 박운기

2020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장사하는 분들은 영업이 어렵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주부와 워킹맘은 늘어나는 돌봄 부담을 감당하느라 힘이 들었습니다.

지면으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개개인과 가족들의 어려움과 고통이 있는 한해였습니다. 국가와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재난지원금도 제공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추가로 공급했지만 주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에는 백신접종도 시작되고 아무래도 조금은 나아지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막연한 희망과 기대를 가지기보다는 무언가 단단한 마음을 먹고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결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즉, 2021년 신축년을 일종의 「축적의 시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을 축적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몇 가지 떠 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우선, 재난에 대한 대비를 축적하는 것이 기본일 것입니다. 전염병을 비롯한 재난은 이제 일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역 차원에서 재난에 대비한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생활의 룰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특히, 돌봄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내부에 촘촘한 망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학교와 복지관이 문을 닫을 때, 아이들을 어떻게 돌보고 어르신의 건강을 어떻게 챙길 것인지 준비해야 합니다.
이럴 때는 언택트가 아니라 로컬택트(지역기반 신뢰)이고 휴먼터치(사람의 손길)가 중요합니다. 또한 동네에서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하는 가칭, 슬세권 만들기가 필요합니다. 즉 슬리퍼를 신고 나가도 필요한 서비스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기후위기라는 더 큰 재난을 준비하는 한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기후위기의 예행연습이며 비교할 수 없을만큼 더 충격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는 주저하지 말고 이제는 에너지전환도 해야 하고 그린뉴딜도 필요합니다.
푸드플랜에 기반한 먹거리 정책도 자원순환정책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삶의 방식을 돌아보고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우리가 기존의 삶을 고수하는 한 효과가 떨어질 것입니다. 교통, 소비패턴, 분리배출 등 일상을 돌아보고 바꿀 것이 있다면 바꿔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소 무거운 새해인사를 드렸습니다. 2020년 한해를 살아내느라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2021년은 분명 더 나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운팍 박운기가 응원합니다.

기운팍팍!!!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sdmnews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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