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상공회 창립 17주년 기념식 및 제 8회 상공대상 시상식이 지난 12월 10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우상호 국회의원,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윤유현 서대문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조상호·김호진 의원과 윤성호 서대문세무서장, 민주평통 서대문구 강명숙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동준 수석부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2001년 176명의 회원으로 창립한 서대문구상공회가 17년만에 회원 3750명과 56명의 임원으로 구성된 명실상부한 단체로 성장했다』고 알렸다.
서대문구상공회 김남전 회장은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서대문구상공회는 현재 회원을 위한 경영활동지원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불우이옷돕기, 상공대상 신설 등 상공회원들을 위한 아낌없는 격려와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협력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해오고 있다』면서 제8회 상공대상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내빈축사에 나선 문석진 구청장은 『올 한해는 상공인들에게 어려운 환경이었다. 지난 시간동안 많은 성장을 하신 상공인들에게 칭찬해드리고 싶다』면서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평균소득이 3만달러를 돌파했다고 한다. 3만달러를 넘어서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다. 그러나 여전히 빈부격차가 심해 재벌기업은 성장하는 반면 중소상공인은 어려운 2중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서대문구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우상호 국회의원은 『서대문구상공회는 소상공인들의 권익 뿐 아니라 지역을 위한 봉사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여건이 너무 좋지 않아 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다』면서 『조선 및 철강산업과 자동차 산업까지 국내 산업들이 부실을 겪으면서 가계부채가 1500조에 달하는 등 내수소비가 위축돼 있다. 국내의 소비를 늘려보자는 정책들이 나오고 있으며, 현 정부의 화두가 경제 활성화인 만큼 긍정적인 매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지난 17년간 지역상공이들의 경영지원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온 서대문구상공회에 박수를 보낸다. 올해 서울시 예산은 48조로 경제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 중 소상공인관련 예산이 1000억원이나 된다. 마음이나마 탬이 될 수 있도록 따듯한 시선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의회 윤유현 의장은 『경제가 어렵지만, 서대문구가 한 마음으로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상공인들의 노력을 부탁드린다. 의회에서도 소통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서대문구상공회는 에스티시기업의 정승대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서대문구청장 표창에는 (주)화분들 닷컴의 김동욱 대표이사, 이촌세무법인 서대문지점의 전희재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서울상공회의소 표창에는 (주)유하그린텍 구기승 대표이사, (주)엔코텍의 박재성 대표이사, 서대문구체육회 이동준 회장, (주)영화의료기 이선구 대표이사, 대원디아이 조진조 대표가, 상공회장 표창에는 (주)정&띵동 공인중개법인사무소 유종권 대표이사, 최의열 우리동네사진관 신촌점 대표가 각각 수상했으며, 서대문세무서장 감사장에는 정장필 미향운수(주) 대표이사가 받았다.
제8회 상공대상에는 경제발전부문에 (주)진산메디컬의 안기원 대표이사가, 사회복지부문에 (사)21세기 한국사회봉사회 이은흥 이사장이 영광을 안았다. 상공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1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백련사 스님으로 법명이 설산이기도 한 이은흥 이사장은 『서대문구상공회의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