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외식업중앙회 서대문구지회의 2017년 정기총회가 지난 7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2층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4대회장을 연임한 서용석 지회장이 임기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지회장 및 운영위원, 중앙회 대의원을 선출하는 안건이 포함돼 있어 총회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서대문구지회는 총회를 통해 △2016년 세입 세출 결산 감사 보고 및 승인 △지회장 선출 △2017년 주요사업 계획안 △2017년 세입 세출 예산안 △운영위원 및 감사 선출 △중앙회 대의원 선출 등 7개의 안건을 논의했다.

새로운 지회장에는 기호 1번으로 충정로동 한옥집의 윤철 대표와 기호 2번 홍은동 풍년갈비 정돈석 대표가 출마 했으나 대의원 투표 결과 한옥집 윤철 대표가 새로운 서대문구지회장에 선출됐다.
총회장에는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을 비롯해 정의당 임한솔 지역위원장등 지역 내빈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제갈창균 회장 및 각 지역의 지회장들이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서용석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2017년 총회를 개회하는 날이자, 지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날이다. 지난 시간 동안 운영위원들과 직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다.』고 인사한 뒤 『우리 지회원들은 김영란법 시행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시험 실시후 본격시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점심시간 주차단속 완화 등 회원들의 영업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 하며 열심히 보낸 시간이었다. 후일에 만날 것을 기대하며, 영업 잘 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축사에서 『서회장님과는 아이 초등학교 학부모로 만났다. 서회장님 재임기간동안 음식업중앙회의 상황들이 좋아지셨으면 했으나 국가시책이 그렇지 못했다』면서 『그간 메르스와 세월호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웠고, 최근은 사드보복으로 대형음식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구는 미약하지만, 음식업 종사자들을 어떻게하면 잘 지원할지 고민하는 기조는 지속적으로 유지해 갈 것이다. 행정적으로도 점심시간 주차단속 완화 등을 지원할 것이고, 전체 자치구와 서울시가 주차단속 완화시간을 공동으로 정해 시행해 나가게 될 것이다』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정의당 임한솔 지역위원장은 『처가에서도 식당을 운영하셨고, 그 집 첫째딸과 결혼해 식당운영이 얼마나 어려운줄 알고 있다.』면서 『처가에서도 구제역 파동으로 결국 식당을 접으셔야 했다. 서회장님 많이 애쓰셨고, 앞으로 상황이 좋아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제갈종균 회장은 『서대문구지회의 52회 정기총회를 축하드린다. 25대 중앙회장에 당선되면서 카드 수수료를 1%대로 인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김영란법 등 우리 42만 회원들이 아직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한 뒤 『특히 청소년보호법은 우리 업소 운영주들에게는 어려운점이 많다. 고의로 청소년을 동원해 음주하고, 식비를 내지 않는 사례부터 부끄러운 일이지만, 같은 음식업 운영자끼리 서로 신고해 단속되면 2개월간 영업정지라는 빠져나올 수 없는 불이익을 당해야 한다. 이렇게 연간 미성년자 주류 판매로 2880개의 업소가 도산을 당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중앙회는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음식업소를 지원하기 위해 무료직업소개소를 통한 인력지원 등의 노력을 통해 연간 15만명의 구인을 지원했다. 앞으로 해외노동력이 음식업소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법적 제한을 풀어갈 것이며, 카드 수수료역시 매출액과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서대문구지회는 외식업 공제회 운영 활성화를 위해 올 한해 외식공제회 식자재 직거래판매점인 대상 코스트코 고양점이 개장함에 따라 회원에는 3% 인하의 혜택을 제공하며 월 200만원 이상 구매시는 특별서비스를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회원 업권 보호 및 권익 증진 사업을 전개해 지역 실정에 맞는 회원 편익증진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업계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산물 직거래 사업 추진, 자율지도를 통한 회원권익 증진 활성화, 음식문화개선과 좋은식단 사업 전개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모범회원 표창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 식품안전처장 표창
강수사 강정호 대표

■ 서대문구청장 표창
김미희(연희김밥), 유상문(무교동낙지), 김행석(바다식당), 양혜숙(숙이네기사식당), 김인숙(대명꼬기)

■ 한국음식업중앙회장 표창
이희배(남원골), 이명순(호식이두마리치킨), 김정화(문화촌집), 이선옥(3.6.9퓨전), 김동은(서대문구지회 경영과장)

■ 서대문구지회 표창
최대규(무릉도원), 조복현(마포갈비), 김선옥(호산나), 서연동(길상식당), 곽미자(유림호프)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