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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4일 (월) 14:38 [제 529 호]
취재 뒷 담화 / 의례적 인사 대신 마술 선보인 문 구청장

주말에도 행사장 떠나지 않고 주민과 함께하려는 모습에 박수를
예전 단체장들에게선 보지 못했던 친근감 불러일으켜

△홍제3동 문화촌 한마당 축제에서 마술사로 변신, 주머니에서 지렁이 과자를 꺼내고 있는 문구청장.

지난 5일 토요일 서대문에서는 가정어린이집 연합회의 체험한마당 행사와 주민과 함께하는 홍제3동 문화촌 한마당축제가 열렸다.
모든 행사가 다 그렇듯 식전에 내빈을 소개하고 인사말을 듣는 의전에 15-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나마 어른들이 주축이 된 행사에서는 의례적인 과정이라 무리없이 넘어가지만 유아들이 대부분인 행사에서의 의전은 그야말로 쉽지 않다.
때문에 5일 열린 행사에 마술사 복장으로 나타난 문석진 구청장의 모습은 반길만하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가정어린이집 연합회의 체험행사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만 2세가 넘지 않아 식전에 짧게라도 축사를 했다면 더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될 뻔했었다.
그러나 마술사로 변신한 문 구청장은 간단한 도구를 이용, 마술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해 아이들과 참가 부모들의 박수와 함께 웃음도 선물 받았다.

이어 진행된 홍제3동 문화촌 한마당 축제에서도 문 구청장의 어설픈 마술은 계속됐다.
의전순서상 인사말을 해야할 순서가 됐지만 문 구청장은 갑작스레 순서를 양보해 가며 서둘러 좌석 옆으로 사라졌다. 모든 내빈들의 인사가 끝난 후 등장한 문 구청장은 오전의 마술 복장 그대로 빨간 요술 주머니를 들고 나타나 행사를 기다리던 홍제동 주민들을 위한 마술을 시작했다.

객석에 앉은 관객들의 콧기름도 바르고, 손도 올려 놓으며 구청장이 보여준 마술은 「피식」 웃음이 날 만큼 어설펐지만 의례적인 인사말을 대신한 막간 공연에 어르신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뿐만아니라 문 구청장은 예전의 단체장들과는 달리 행사장에 참석한 후 인사말만 남긴채 바람처럼 사라지지 않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아이들의 행사에는 일일이 체험부스를 다니며 머리를 쓰다듬고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가 하면 동네 축제에서도 주민들과 어울려 공연도 보고, 인사나누는 모습은 바람직한 지역리더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각에서는 정책방향과 의견대립에 따른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는 않다.
하지만 서대문구라는 큰 단체를 이끌면서 그저 인사치례로만 주민을 대하지 않고 한발자욱 더 다가가려 노력하는 모습은 칭찬해주고 싶다.
어설픈 마술사의 다음 변신도 은근히 기대된다.


<옥현영 차장>

ⓒ sdmnews 옥현영 차장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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